선암사

지대방주간 법문
제목 불교의 명절 - 우란분절의 참된 의미   2015-10-13 (화) 09:28
글쓴이 금강   594



오늘은 불교의 5대 명절 중에 우란분절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보통 음력 7월 15일을 백중이라고 하는데 앞으로 우란분절이라는 표현을 썼으면 하는데 우란분을 한문으로 표현을 하면 구도현(救倒懸)이라 하는데
‘거꾸로 매달려있는 것을 구제한다.’는 뜻입니다.
 
  우란분절은 부처님 10대 제자 중 신통력이 가장 뛰어난 목련존자와 관련이있습니다. 부처님 당시 인도의 장자였던 목련존자의 아버지가 세연이 다하여
목련존자에게 재산을 삼등분해서 삼보에 공양을 하고, 사업자금으로 사용하며, 나머지는 집안을 돌보는 자금으로 사용하라고 유언을 합니다. 목련존자는
유언대로 사업자금을 제외한 나머지를 어머니께 맞기고 돈을벌기위해 외국으로 나갑니다. 삼년 즈음 지나 어머니가 위독하다는 연통 받고서 돌아왔지만
어머니는 이미 돌아가시고 없었습니다. 그 뿐 아니라 어머님 생전에 삼보에 공양도 올리지 않고 술과 풍유로 돈을 모두 탕진을 하여 업병으로 돌아가신
사실을 알게 됩니다. 그 충격으로 목력존자는 출가하여 열심히 수행 하여 부처님의 10대 제자인 신통제일이 됩니다. 어느 날 목련존자가 어머니가 그립고
궁금하여 신통력으로 찾아보니 생전에 지은 죄업으로 무간지옥에 떨어져 있는것을 보게 되고 목련존자는 부처님을 찾아가 도움을 요청합니다. 부처님께서는
목련존자의 수행과 효심을 높이 사시고 하안거 해제 날에 스님들을 초청하여 정성으로 공양을 올려복을 지으면 무간지옥에서 벗어날 수 있을 거라고
알려주십니다. 그 후 목련존자는 음력 7월 보름에 스님들에게 필요한 의복, 약품 등 공양물을 올리고 그 공덕으로 어머니가 지옥을 벗어날 수 있게 됩니다.
 
  그러나 요즘엔 이렇게 좋은 인연으로 생겨난 우란분절에 많은 불자들은 절에 가서 조상 천도만 하고 있는 실정입니다. 그래서 오늘 제가 여러분들께
우란분절의 참된 의미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우란분절의 참된 의미

  우란분절의 첫 번째 참된 의미는 죽음이라는 것을 통하여 자신의 삶을 되돌아보며 점검해보는 계기를 삼는 것입니다.
우리는 하루하루 살아간다고 생각하지만 바꿔 생각해보면 하루하루 죽어가는 것입니다. Well-Being만큼 Well-Dying도 중요합니다.
우리는 바쁘고 치열한 일상에서 자신을 살피지 못하고 순간을 살아갑니다. 우란분절을 계기로 자신의 삶을 진지하게 들여다보며 죽음을 통하여 미리 과오를
알아차리고 더 늦지 않고 고쳐나갈 수 있도록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지는 계기로 삼았으면 합니다.
 
  두 번째는 우란분절의 일화를 통해 목련존자의 효심을 배우고 가족의 의미를 다시 깨닫는 것입니다. 요즘 가족간 대화와 유대감이 점점 줄어들어 사회도
문제가 되고 있습니다. 위패를 쓰고 돈만 내놓고 스님들이 천도재를 지내는 것이 우란분절에 하는일이 아닙니다. 제사상에 뿌리, 줄기, 이파리 나물을 올리며
조상과 나와 후손이 하나라는 의미를 알고 함께하는 이런 의식을 통해서 자녀를 가르치고 자신을 바꾸고 부모에게 공경하고 효를 행하고 배우는 것입니다.

  마지막 세 번째는 우란분절 기간에 불자로서의 도리와 의무를 다하는 것입니다. 부처님께서 목련존자에게 말씀하신 것처럼 스님들께 십시일반으로 공양을 
올리는 것입니다. 이는 음식은 물론 스님들이 필요한 물목들도 포함됩니다. 꼭 우리 절의 스님이 아닐지라도 주변의 어려운 스님이 있다면 작은 정성이라도 모아
공양을 올리는 것이 우란분절의 참된 의미라고 생각합니다.

  정리를 해보면 우란분절은 죽음이라는 의미를 통하여 자신의 삶을 돌아보며 잘못된 것을 바로잡는
계기로 삼고, 목련존자의 효심을 배워 가족이라는 의미를 다시 한 번 되새겨 보고, 승보에 공양을 올리며 불자로서의 도리를 행하는 것이라 하겠습니다.

불기2559년 7월 법문에서...

수처작주 입처개진 - 주인공으로서의 삶 
삼보에 귀의 합니다. - 승보의 이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