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지대방주간 법문
제목 행복의 공식 - 09.27. 월례법회   2014-10-01 (수) 10:40
글쓴이 산도사   534



불자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어느덧 가을이 성큼 다가왔습니다.
오늘도 부처님께서 주신 소중한 가르침 중 하나를 이야기 해보고자 합니다.

묻겠습니다!
여러분들께서 가지고 있는 삶의 목표는 무엇입니까?

가정의 화목, 사업번창, 자아실현, 행복.....등등

우리는 이러한 수많은 목표를 이루고자 오늘도 열심히 살고 있습니다. 이러한 목표와 욕망을 한데 묶어서 보면 아마도 궁극적인 지향점은 행복의 추구가 아닐까 싶습니다.
우리는 이 시대를 살면서 물질적 풍요가 행복의 척도가 된다는 생각에 사로잡혀있습니다.
아마도 자본주의 사회에서 살다보니 그렇게 되어가는 것 같습니다.
부탄이라는 나라가 있습니다. 그 나라는 국민소득이 높은 나라가 아닙니다. 그러나 그 나라의 국민 행복지수는 세계 최고수준입니다. 부탄의 총리는 국민소득지수가 아닌 국민 행복지수로서 부탄을 자랑한다고 합니다. 부탄의 종교는 불교가 75%, 힌두교가 25% 정도인데 국민 대다수가 불교적 삶을 살아서 그런 것일까요??

오늘 우리는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행복의 공식에 대해서 알아 볼 필요가 있습니다.
아이슈타인 박사의 유명한 공식인 E=MC2라는 공식처럼 부처님의 행복공식도 유명한데요 그것은 바로 이렇습니다.

행복 = 삶에 필요한 재화/욕망

물론 부처님께서 이 공식을 직접 설하셨다기 보다는 부처님의 말씀을 정리하면 이렇다는 것입니다.
자, 이 공식에서 ‘행복’을 키우려면 어떻게 하면 될까요?
하나는 분자인 ‘삶에 필요한 재화’를 키우는 방법일 것이고,
또 하나는 분모인 ‘욕망’을 줄이는 방법이 있을 것입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첫 번째 방법을 선택합니다만 부처님의 가르침은 두 번째 방법에 있습니다.
첫 번째 방식은 일반적이기는 하나 치명적인 결함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것은 바로 재화가 늘어난 만큼 욕망도 따라서 함께 커진다는 것입니다.
어려운 시절의 감사했던 천만원이 부유해진 이후에 같은 가치로 다가 오지 않는 것처럼, 또 힘들게 마련한 24평 아파트가 주는 행복도 잠시뿐이고 주변 친구들의 40평짜리 아파트를 보는 순간 다시 큰집에 대한 욕망이 일어나는 것과 같은 결함이 있습니다. 재화가 늘어나는 속도보다 욕망이 커지는 속도가 빨라서 행복해질 틈이 없습니다.
그러나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두 번째 방법은 분자인 ‘삶에 필요한 재화’는 나와의 인연만큼에 만족하고 수행을 통해 ‘욕망’을 줄여나가며 ‘행복’을 키우는 방법입니다. 발우하나에도 감사하며 오늘도 법을 참구하는 스님들의 ‘삶의 그 좋은 예입니다. 재가자로서 욕망을 줄여나가는 삶은 쉽지는 않습니다. 그러나 생활 가운데 소소한데서부터 그러한 욕망을 줄여 나가는 연습을 해나간다면 어느 순간 행복한 삶을 살고 있는 자신을 발견하게 될 것입니다. 평범한 아침 햇살에도, 그윽한 차 한잔에도, 심지어 지금 이 순간 숨쉬고 살아있음에도 행복해 하는 삶을 갖게 된다는 것입니다.

행복은 물질적 풍요에 있지 않고 만족할 줄 아는데서 오는 것입니다.
오늘 이 시간 이후 한달간 잘 자신을 다스려보시고 다음 법회시간에 지난 한달간의 자신의 노력이 어떠했는지 함께 이야기 나누어 보도록 하겠습니다.
한달간 정진, 또 정진하시기 바랍니다.

성불합시다.

(불기 2558년 09월 27일 월례법회 법문 중에서....)

수행, 가까이에 있습니다. 01.11 
2014년도 추석법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