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지대방주간 법문
제목 삼보에 귀의 합니다. - 법인란 무엇인가? 02.14 - 정기법회   2015-05-19 (화) 12:55
글쓴이 금강   387



오늘은 불, 법, 승 삼보 중에 법보에 대해서 공부해 보도록 합시다.

불교는 신에게 구원을 바라거나 맹목적으로 복종하는 종교가 아니라 부처님께서 깨닫고 발견한 진리를 체득하고 스스로가 부처의 경지에 이르는 종교라고 지난 시간에 말씀드렸습니다. 그렇기에 불자들이 부처님의 가르침을 이해하고 얼마나 실천하는가가 신행의 핵심입니다.

 불교에서 말하는 법은 세 가지의 개념으로 사용됩니다. 불교에서도 사회와 같이 ‘규칙, 규범’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두 번째는 ‘제법무아’의 제법처럼 ‘존재하는 모든 것’이라는 의미로 쓰입니다. 세 번째는 ‘부처님의 가르침’ 또는 ‘진리’ 라는 의미의 법보가 있습니다.

법보는 경장, 율장, 논장 세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부처님이 설하신 진리의 가르침을 경장이라 하고 승단의 구성원이 지켜야할 실천 덕목들을 율장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경장과 율장을 후대의 스님들이 알기 쉽게 풀어 놓은 것을 논장이라 하는데, 이 논장은 부처님이 직접 말씀 하신 건 아니지만 부처님의 말씀을 듣고 접한 스님들이 주석을 달고 연구를 해놓은 논문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이 세 가지를 합쳐서 우리는 부처님의 가르침, 법보라고 합니다.

여러분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서 서유기에 관한 이야기를 들려드리겠습니다.

서유기의 주인공이 누군지 아십니까? 다들 손오공이 주인공인줄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서유기의 원전을 읽어보면


중국 당나라에 현장법사라는 분이 계셨습니다. 인도의 옛 이름인 천축국에 불경을 구하기 위해 중국의 장안에서부터 히말라야 산맥을 넘어 인도까지 가는 여정을 담은 내용입니다. 험한 여정에 현장법사를 호위하는 인물들이 손오공과 저팔계, 사오정입니다. 현장법사를 삼장법사라고도 하는데 여기에서 삼장법사의 삼장이 부처님의 가르침인 경, 율, 논 이 세 가지를 말하고 이에 능통한 스님을 삼장법사라고 합니다.

그리고 부처님의 가르침을 시기로 구분하는 방법도 있습니다. 부처님께서 성불을 하시고 가장먼저 3‧7일(21)일 동안 설하신 경전이 화엄경인데 깨달음의 내용을 그대로 설하시다 보니 초심자가 이해하기에는 내용이 난해하고 어렵습니다. 그 다음으로 설하신 경전은 아함경으로 제자와 신도들에게 직접 설하신 말씀이기에 초심자들이 이해하기에도 어렵지 않아 제가 꼭 권하는 경전이기도 합니다. 그다음은 방등시에 설하신 경전으로 유마경, 승만경 등의 대승경전이며 실제 재가신도들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설하신 경전입니다. 그리고 반야시에 설한 반야경은 방대한 분량의 경전으로 부처님의 ’공‘ 사상이 담겨있는 경전이기도 합니다. 마지막으로 부처님께서 열반에 드시기 직전까지를 법화열반시라 하는데 이때에 우리가 잘 아는 법화경과 열반경을 설하셨습니다.


이처럼 부처님의 경전은 화엄시, 아함시, 방등시, 반야시, 법화열반시 다섯 가지의 시기로 나눌 수 있습니다.

석가모니 부처님께서는 80년을 우리 곁에 계시면서 우리에게 진리의 말씀을 남기셨습니다. 하지만  2500년 전  당시에는 문자가 없었는데 어떻게 지금까지 전달 될 수 있었을까요? 그 당시의 스님들이 굉장히 지혜로웠습니다. 부처님이 입멸하시자마자 부처님의 상수제자였던 가섭 스님의 주도하에 결집이 이루어지는데 3차 결집에 가서야 문자가 개발 되었습니다. 그래서 부처님께서 입멸하시고 3차 결집까지 문자가 없었던 약500년의 시간동안 스님들이 합송과 암송을 통해 부처님의 말씀이 끊이지 않고 전달되어왔던 것입니다. 이 스님들의 지혜가 없었더라면 지금의 우리는 부처님의 말씀을 접할 수가 없었을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부처님의 경전들이 ‘여시아문(이와 같이 나는 들었다)’으로 시작하는 이유입니다.

다음시간에는 승보에 대한 내용을 설명 하고 말씀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성불 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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