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암사

지대방주간 법문
제목 Now and here, awakened life! 04.18 - 정기법회   2015-05-19 (화) 13:01
글쓴이 금강   524



오늘은 불자님들이 가치기준으로 삼아도 좋을 만한 글들을 소개해 드리려고 합니다.
 
 Now and here, awakened life
 
우리는 살아가면서 과거의 많은 후회들과 다가올 불안한 미래의 걱정으로 현재를 살고 있습니다.
부처님의 제자로서 우리는 어떻게 이런 고민들을 극복하고 행복을 향해 나아가야 하는지를
 ‘Now and Here’과 ‘Awakened life’의 두 부분으로 나누어 아래의 게송과 함께 말씀 드리겠습니다.

과거에 부처님께서 수행을 하실 때 불자들이 찾아와서 당시 자신들의 어렵고 힘든 삶의 이유와 함께 미래를 가르쳐 달라고 부처님께 여쭈었습니다.
그 때 부처님께서 ‘Now and Here’에 해당하는 아래의 게송을 설하셨습니다.

  欲知前生事 (욕지전생사)
    전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今生受者是 (금생수자시)
    금생에 받는 것이 그것이라.
  欲知來生事 (욕지내생사)
    내생의 일을 알고자 한다면
  今生作者是 (금생작자시)
    현재 하는 일이 그것이라.
 
 부처님께서는 충실한 현재의 삶을  말씀하시고 있습니다.
과거는 이미 지나간 것이고 미래는 아직 다가오지 않은 것이기에 지나간 과거에 연연하지 말고 아직 다가오지 않은 미래를 걱정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그럼 무엇이 중요한 걸까요? 지금 여기 매순간이 중요합니다. 그 때 그 순간에 무엇을 어떻게 하느냐에 따라서 자신의 과거사가 결정되고
미래가 결정되는 것입니다. 누구나 가질 수 있는 중생들의 전생과 내생에 대한 궁금증을 부처님께는 이렇게 풀어주셨습니다.

다음으로 깨어있는 삶에 대해서 이야기 해 보겠습니다. 깨어있는 삶이란 무엇일까요? 제가 큰 스님들의 게송을 통하여  말씀을 드리겠습니다. 

  懷州牛喫草 (회주우끽초)
    회주에 있는 소가 풀을 뜯더니
  益州馬腹脹 (익주마복창)
    익주에 있는 말이 배탈이 나네 
  天下覓醫人 (천하멱의인)
    천하에 이름난 의원을 찾았더니
  灸猪左膊上 (구저좌박상)
    돼지 왼쪽 허벅지에 뜸을 뜨네

중국에 두순이라는 스님이 계셨습니다. 두순스님의 은사스님께서 제자에게 공부가 얼마나 됐는지 보려고 오원절구로 게송을 하고 답송을 합니다.
이 두 스님이 여기서 말씀하고자 하는 것은 연기법을 이야기 하는 것입니다.
허무맹랑하게 들릴 수도 있지만 연기적인 사고를 통해 세상을 보고 살아가는 것이 바로 불교에서 말하는 깨어있는 삶이라는 것입니다.
무아(無我), 무상(無相), 공(空), 연기(緣起) 등, 이런 이치를 우리가 늘 염두에 두고 현실에서 실현시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은 아닙니다만
부처님의 제자로서 삶을 살고자 한다면 여러분들의 가치의 중심에 이런 의미가 들어있으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성불하십시오.

불기2559년 4월 법회 법문에서...

수행, 가까이에 있습니다! - 절 수행 
삼보에 귀의 합니다. - 법인란 무엇인가? 02.14 - 정기법회